콜라에 치즈·두유까지…새해 벽두부터 물가 비상
[앵커]
먹거리 값이 오를 만큼 오른 것 같은데, 일부 업체들이 새해 벽두부터 또다시 가격 인상을 예고했습니다.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지갑이 얇아진 상황인데, 새해 가계 살림 부담도 만만치 않아보입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 벽두부터 가격표가 바뀌는 제품은 탄산음료들입니다.
편의점의 코카콜라 350ml 한 캔의 가격은 1,900원에서 2,000원으로, 마찬가지로 1.5리터도 100원 올라 3,900원이 됩니다.
경쟁제품 펩시콜라 캔 가격 역시 1,900원으로 11.8% 오릅니다.
이밖에 에너지음료 등 다른 일부 음료 가격도 인상대열에 동참합니다.
업체들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인상 이유로 꼽는데, 음료 가격이 오르면 패스트푸드 등 외식 물가에도 여파가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류 및 원재료 가격 상승 및 인건비, 물류비, 전기 가스 요금 인상 등 제반 경비 상승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습니다."
또 우유의 원재료인 원유 가격이 새해부터 ℓ당 49원 오르면서 각종 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오릅니다.
동서는 아이스크림을 최대 14%, 동원F&B는 치즈 전 제품을 평균 10% 올리고, 매일유업과 남양유업은 두유 가격 동반 인상에 나섭니다.
"고물가 시대에 이전과 다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비자들이 많은데요. 정부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으나 기업들은 원재료 부담을 이유로 가격인상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을 세심히 살펴보고 지원해주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AI 사태로 계란 가격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다, 물가 변동에 영향을 줄 변수가 적지 않아 새해에도 먹거리 물가 압박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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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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