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 홍수·북유럽엔 한파…새해 벽두부터 기상이변
[앵커]
새해 첫 주부터 유럽이 기상이변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유럽 국가들은 폭우로 물난리가 났는데 이웃한 북유럽 국가들은 기록적인 한파로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보도에 임민형 PD입니다.
[리포터]
새하얀 폭설이 쏟아진 스웨덴 북부의 한 마을. 온도계는 영하 35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폭설로 고속도로가 폐쇄되면서 운전자들은 도로에서 추위를 견뎌야 했습니다.
"여기서 12시간을 기다렸어요. 곧 13시간이네요. 이제야 어떤 상황인지 알 것 같습니다."
북유럽에는 지난주 기온이 영하 40℃ 아래로 내려가는 기록적인 한파가 닥쳤습니다.
노르웨이 북부 카우토카이노 지역은 지난 5일 오전 영하 43.5℃로 25년 만에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고, 스웨덴 북부는 영하 43.8℃까지 내려가기도 했습니다.
한편 서유럽 국가들에선 홍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본 영국은 그야말로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최근 연이은 폭풍과 폭우로 물이 불어나 전국에 300여 건의 홍수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이맘때 영국에서 비가 내리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불안정한 상태의 폭풍우가 영국 남부를 강타하면서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연말 이미 홍수로 큰 피해를 입었던 프랑스 북부 마을도 새해 들어 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가장 피해가 큰 북부 파드칼레 지역에서는 최소 2만 가구가 홍수 피해를 입었고, 독일 동부 작센안할트주에서도 폭우로 댐 일부가 범람해 군대까지 동원됐습니다.
연합뉴스TV 임민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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