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조끼에 군 호위까지…'암살'로 얼룩진 에콰도르 대선 종료

연합뉴스TV 2023-08-21

Views 3

방탄조끼에 군 호위까지…'암살'로 얼룩진 에콰도르 대선 종료

[앵커]

후보 암살과 폭력으로 사상 유례없는 혼란을 겪었던 에콰도르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됐습니다.

치안 문제가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후보들은 군경의 호위를 받으며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방탄조끼와 방탄모를 착용한 남성이 군경의 호위를 받으며 투표장에 들어섭니다.

혹시 모를 사태를 막기 위한 가림막도 등장했습니다.

지난 9일 총에 맞아 숨진 에콰도르의 전 대선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 대신 후보 자격을 이어받은 크리스티안 수리타 후보입니다.

에콰도르 대선 후보 중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루이사 곤살레스 역시 군인들의 보호 속에 투표를 마쳤습니다.

곳곳의 투표소에는 군 장병과 경찰, 무장차량 등이 대거 투입됐습니다.

투표 전날까지 이어진 유세현장에서도 무장한 군인들의 삼엄한 경호가 이어졌습니다.

탄핵 위기를 맞은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의 조기 퇴진 결정에 따라 갑작스럽게 치른 이번 선거에서 에콰도르 국민은 후보 암살사건으로 인해 전례 없는 혼란을 겪었습니다.

대선 후보에 이어 곤살레스 후보 선거운동을 돕던 정치인도 총에 맞아 숨지면서 최근 몇 년간 에콰도르 최대 현안으로 떠오른 치안 문제 해결이 0순위 공약으로 떠올랐습니다.

"사람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불안감이 우리를 압박하는 일상을 살고 있죠. 이런 걸 토대로 사람들은 어떤 후보가 이 나라를 더 안전하게 만들지,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할 겁니다."

이번 대선 투표에서 과반을 얻거나 40% 이상을 득표하고 2위에 10%포인트 앞선 후보가 나오면 대통령 당선이 확정됩니다.

하지만 지지율 면에서 압도적인 후보가 없는 데다 비야비센시오 후보의 사망으로 지지율에 변화가 감지되는 만큼, 10월에 진행되는 결선 투표에서 최종 판가름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에콰도르 #대선 #암살 #후보암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