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건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다음 달 11일 채권자협의회를 소집해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금융당국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장에 과도한 불안이 확산하지 않도록 파장 차단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엄윤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다음 달 11일 채권자협의회가 소집됐습니다.
채권단의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되면 채권단의 채권행사는 한 달에서 최대 석 달까지 유예됩니다.
대출 만기 조정과 신규 자금 지원도 받을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자력으로 채무를 상환하는 것이 불가능한 태영건설로서는 워크아웃 절차를 밟아야만 회생할 기회를 얻게 되는 겁니다.
이 때문에 채권단의 동의를 얻기 위해서는 납득할 만한 자구 노력 방안을 내놓는 게 지금으로써는 가장 중요합니다.
대주주의 사재 출연 규모나 SBS 지분 담보 제출 여부 등이 핵심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채권을 유예해주는 그런 추가적인 혜택을 부여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만약 그런 자구책이 충분하지 않다,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채권단에 의해서 워크아웃 신청안이 부결될 수도 있습니다. 법원에 대해서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단계로 넘어가게 될 가능성이 높죠.]
금융당국도 시장 혼란을 막기 위해 즉각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먼저, 분양계약자들의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협력업체들의 채무는 일정 기간 상환 유예 또는 금리를 감면해주기로 했습니다.
다만 당사자인 태영건설의 철저한 자구 노력이 전제되어야 합니다.
또,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다른 PF 사업장과 건설사 영향을 최소화하고 금융시장 안정화에도 주력하기로 했습니다.
[김주현 / 금융위원장 : 불안 심리에 따른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여 이미 마련돼 있는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가동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서 그 규모와 내용도 대폭 확대·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다만, 이번 워크아웃 신청이 자칫 업계 전반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YTN 엄윤주입니다.
YTN 엄윤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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