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총선을 4개월 앞두고 혼돈에 빠진 민주당.태풍의 핵으로 떠오른 인물, 바로 이낙연 전 대표입니다. 최근 신당 창당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 전 대표 행보에 정치권에 눈이 쏠리고 있는데요. 이재명 대표와의 회동하는 건지 전 총리들과의 3자 연대에 나서는 건지 여러 가지 궁금증이 있습니다. 오늘 직접 들어보는 시간 마련했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이낙연]
안녕하세요.
대표님, 요즘에 많이 바쁘시던데 이렇게 자리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어떻게 지내셨는지 그거부터 여쭤보겠습니다. 대선 이후에 미국에서 1년 동안 연수도 하셨잖아요. 그때 어떻게 지내셨어요?
[이낙연]
그저 공부하고 학교 나가고 또 공부의 결과를 책으로 써서 알량하지만 책 한 권 냈죠. 그다음에 정치인 포함해서 사람들을 만나고 미국 연수 끝난 뒤에는 독일에 가서 20일 동안 있으면서 사람들도 만나고 또 연설, 강연도 하고 그랬습니다.
정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셨을 것 같은데 나가서 보셨을 때 한국 정치권이 다르게 보이시던가요?
[이낙연]
우선 제가 만났던 외국이나 독일 정치인들, 예를 들면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 독일 기민당 외교위원장, 이런 분들을 포함한 정치인들은 국가적 과제에 관심이 집중돼 있어요. 그리고 얘기를 해 보면 굉장히 제가 배울 게 많은 그런 분들이었습니다. 거기에 비하면 한국 정치는 늘 싸우고만 있는 것 같은, 그리고 사적으로 만나도 싸우는 얘기가 주된 화제가 되죠. 그게 참 안타까워요. 한국이 문자 그대로 복합위기에 빠져 있는데 정치가 이래서 될까. 특히 한국은 정부 또는 정치가 역량이 있어야 됩니다. 이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그러지 못하고 싸우고만 있는 게 몹시 안타깝습니다. 지금 세계가 지향하고 있는 건 역량 국가, 역량 있는 국가를 지향하거든요. 한국은 그런 목표를 상실하고 헤매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도 정치부에서 기사 쓸 때 생각해 보면 공방이나 정쟁이나 이런 단어를 참 많이 썼던 것 같아요. 그런 상황에 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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