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국회에서 진행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는 윤희근 경찰청장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참사 당일 충북 제천 캠핑장에 있었던 윤 청장이 처음으로 음주 사실을 시인했는데요.
당시 서울에 대형 집회들이 예고돼 있었고 핼러윈 축제에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 상황에서 경찰청장이 술을 마신 게 적절하냐는 취지의 질문에 대한 윤 청장의 답변이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국조특위 위원 : 청장이 서울을 비우고 지방에 내려가면 비서실이나 상황 계통이 알고 있어야 됩니까, 몰라야 됩니까?]
[윤희근 / 경찰청장 : 지금 기준으로 하면 의원님 지적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다만 당시 제가 주말이었기 때문에 저도 사실 사생활이라고….]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국조특위 위원 : 청장이 13만 준군사조직을 이끌고 있는 수장입니다.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조직입니다. 그런데 무슨 사생활 운운하세요.]
[윤희근 / 경찰청장 : 의원님 지적 인정하고요. 제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제가 주말을 포함해 제 사생활에 대한 재정립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조응천 / 더불어민주당 국조특위 위원 : 무슨 다짐을 하세요. 책임을 지시면 되지. 그날 음주하셨어요? 그날 저녁에 음주 하셨냐고요.]
[윤희근 / 경찰청장 :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할 수 있습니다. 그것까지 밝혀드려야 되나요?]
경찰청장의 답변에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여야 위원들은 압사 신고를 받고도 부실 대응한 경찰을 한목소리로 질타하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손효정 기자가 어제 청문회 현장을 전해드립니다.
[기자]
[박형수 / 국민의힘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압사 관련 우선 조치하라. 압사신고 접수되는데 이런 얘기(무전) 들었습니까, 못 들었습니까? (그런 얘기는 들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 참사가 난 걸 알았다는 거 아니에요?]
[이임재 /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 : 일단 그냥 흘러가는 무전 정도로 생각했던 거고…. 일상적인 축제 정도로 생각했었고요.]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태원참사 국정조사 특위) : 100건이 넘는, 비슷한 압사 위험을 경고하는, 비명이 섞인 112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그때도 지휘보고 안 했습니다.]
[정대경 / 전 서울경찰청 112상황3팀장 : 금요일이나 토요일 저녁에는, 그 시간대에는 신고가 평균적... (중략)
YTN 김대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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