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제대한 허훈 "팀에 보탬 될 생각만…철들었나 봐요"
[앵커]
프로농구 수원 KT의 '에이스' 허훈 선수가 상무에서 전역한 날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습니다.
KT가 5연승을 달리고 있는만큼,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소감을 밝혔는데요.
정주희 기자가 훈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상무에서 전역하자 마자 곧바로 KT 훈련에 합류한 허훈, 1년 반이 지나도 팬들의 열렬한 응원은 그대로였습니다.
"앞으로 다가오는 경기에서 꼭 승리로 보답 해야겠죠."
팀에 합류한 소감에서 장난끼 가득했던 모습 대신 에이스로서의 책임감이 묻어 나왔습니다.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좀 기본적인 것 수비나 이런 부분부터 하려고 하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그 선수들을 어떻게 하면 잘 살려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철이 들었나, 군대 갔다 왔더니…"
허훈이 없는 사이 송영진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고, 선수 구성도 바뀐 만큼 적응이 관건,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뛰면서 몸 관리를 철저히 해온만큼 당장 출전에도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말합니다.
"4쿼터까지 뛸 수 있는 체력을 만드는…(힘들어요?) 아이 괜찮죠."
가장 맞붙고 싶은 팀은 형 허웅과 절친한 최준용, 상무 동기 송교창이 있는 KCC 였습니다.
KT가 떠난 부산에 올 시즌 KCC가 새롭게 둥지를 틀면서 묘한 관계가 됐습니다.
"제일 저한테 기대되는 부분은 KCC죠. 연고지에 대한 생각은 없고 단지 저희 형을 이기고 싶을 뿐입니다."
'천군만마' 허훈을 얻은 KT는 이번 주말 문성곤까지 부상에서 돌아온 '완전체'로 6연승에 도전합니다.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할테니까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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