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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기 1위' 허훈 "형보다 제가 잘생겼죠"

연합뉴스TV 202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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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인기 1위' 허훈 "형보다 제가 잘생겼죠"

[앵커]

프로농구 올스타 1위는 올 시즌에도 허훈 선수 몫이였습니다.

형 허웅 선수가 2위를 차지하며 농구역사에 새로운 기록도 썼는데요.

프로농구 대세 '허씨 형제'의 순위는 어디서 갈렸을지 허훈 선수에게 들어봤습니다.

정주희 기자입니다.

[기자]

올스타 팬투표에서 형 허웅을 2위로 밀어내고 2년 연속 1위를 차지한 허훈, 허훈이 꼽은 덕목 첫 번째는 농구 실력, 두 번째는 외모였습니다.

지난 시즌 MVP 허훈은 올시즌에도 국내선수 득점 3위, 어시스트 전체 1위를 달리며 자격을 입증해 보이고 있습니다.

"외모적인 부분이 어느정도 있다고 봅니다. 농구 실력이 제일 첫번째이긴 하지만. 형도 뭐 인기도 많고 잘생기긴 했는데, 외모는 저에 비하면 제가 좀 더 한수위라고 생각하죠."

최초로 형제가 1, 2위를 휩쓸며 프로농구 아이콘으로 자리잡은 '농구대통령' 허재의 두 아들.

부모님의 기쁨도 두 배였습니다.

"제가 1위가 되든 형이 1위가 되든 어머니는 항상 좋아해 주시고요. 친구들한테 자꾸 밥 사야 한다고 자꾸 저한테 그러더라고요. 용돈은 꼬박꼬박 제가 드리는데 어머니가 너 때문에 자꾸 돈이 나간다고…"

2020년 마지막 날에 나눈 대화는 특별할 것 없는 '현실형제'의 모습이었지만,

"12월 31일 날 보냈구나 '외박이냐' (형 답장이) 너 같으면 외박이겠냐 3일 뒤에 시합인데 어디야? 집이야?"

농구선수로는 든든한 동반자이자 경쟁자로 서로에게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습니다.

"훈아 축하하고 새해 복 많이 받고 앞으로 이런 선의의 경쟁 많이 해서 KBL의 부흥을 이끌어보도록 하자 축하해!"

"아이 어색해 손발이 오글오글거린다 진짜."

"형도 다치지 말고 새해 복 많이 받고 그리고 팀은 지금 성적이 안 좋지만, 그중에서도 형이 할 수 있는 역할들을 잘 해냈으면 좋겠어 화이팅!"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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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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