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허훈 잡겠다"…6강 플레이오프 앞두고 유쾌한 설전
[앵커]
봄 농구를 앞둔 각 팀 감독과 선수들이 미디어데이에 나섰습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하는 인삼공사 이재도 선수와 kt 허훈 선수가 뼈 있는 말을 주고받는 등 유쾌한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조심스럽게 시작된 미디어데이는 KGC인삼공사의 이재도가 6강 플레이오프 상대인 kt 핵심 선수 허훈을 향해 포문을 열며 뜨겁게 달아올랐습니다.
"제 매치업 상대인 허훈 선수를 가장 잡아야 할 거 같고요."
허훈도 듣고만 있지는 않았습니다.
"재도 형을 얼마만큼 꽁꽁 묶느냐, 뭔지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KCC를 정규리그 1위로 이끌고 고졸 선수로는 처음으로 MVP에 오른 송교창은 통합 우승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통합 우승 원해'라고 말씀드리고 싶고요. 정규리그는 50%라고 생각하고 나머지 50%는 플레이오프 무대가 남았기 때문에…"
선수들의 우승 공약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승을 한다면 요즘에 역주행하고 있죠. 브레이브 걸스의 롤린에 맞춰서 춤을 추도록 하겠습니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역대 최다인 7번째 챔피언 결정전 우승에 욕심을 드러냈고,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외국인 선수 조나단 모트리의 공격력에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유쾌한 설전으로 분위기를 띄운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는 오는 토요일 오리온과 전자랜드의 경기로 막을 올립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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