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에는 눈 이에는 이'…이스라엘 "처절한 보복" 다짐
[뉴스리뷰]
[앵커]
이스라엘은 대규모 인명 피해가 불가피한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군 투입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했습니다.
이미 대규모 병력과 탱크를 동원해 가자지구를 완전봉쇄한 상황인데요.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야만적 살인에 다시 한 번 처절한 보복전을 예고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이스라엘이 가자 인근 지역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준비하고 72시간 동안 필요한 음식 등을 충분히 마련하라며 소개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군은 브리핑을 통해 30만 명의 예비군이 가자 인접 지역에 투입됐다고 밝혔습니다.
탱크와 중화기까지 이동 배치됐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다시 한 번 처절한 피의 보복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는 역사상 이런 야만성을 본 일이 없습니다. 그들(하마스)은 ISIS(이슬람국가)보다 더 악랄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ISIS와) 똑같이 대할 것입니다."
대규모 지상전은 48시간 안에 시작될 거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지상전에 따른 위험 부담은 지극히 큰 반면, 이스라엘이 얻을 수 있는 건 그다지 많지 않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인구가 밀집돼있고 복잡한 지하터널로 얽힌 이 지역의 특성상시가전이 벌어지게 되면 민간인을 포함해 양측 모두에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더구나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보복전에 대응해 붙잡아간 많은 인질들을 한 명씩 처형하겠다고 위협하는 상황.
전쟁이 길어지고 아랍권까지 참전할 경우, 더욱 재앙적인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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