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시리아 포격에 보복…전선 확대 우려
[앵커]
가자지구에 지상군 투입을 예고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과 시리아에서 연이어 날아드는 로켓과 포탄에도 강력 대응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넘어 전선이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치동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레바논 남부 국경 지역에 이스라엘이 쏜 로켓이 날아듭니다.
이내 화염에 휩싸입니다.
레바논을 기반으로 한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연이은 공격에 대한 보복입니다.
이스라엘 북부의 한 마을에선 공습경보 사이렌이 울립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뉴욕타임스는 2006년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전쟁이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수석고문과 주영국 대사를 지낸 마크 레게브는 "필요하다면 두 개의 전선에서 싸울 수 있다"며 양면전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리아에서 날아드는 포탄 공격에도 단호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이 가장 경계하는 중동의 시아파 맹주 이란은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미국 항공모함 함대를 동지중해로 옮겼고, 더 많은 전투기도 보낼 예정입니다. 이란에 조심하라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중동 정책 자체가 실패했는데 항공모함까지 보내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받아쳤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 러시아 대통령] "불행히도 중동의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중동 정책이 실패했다는 걸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주요국들의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만약 레바논과 시리아 그리고 이란이나 예멘이 본격적으로 개입하면 제5차 중동전쟁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입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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