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가 우선" 지하철서 살해 협박까지? [띵동 이슈배달] / YTN

YTN news 202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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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선선한 요즘, 가을바람 만끽하며 자전거 타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워낙 건강에 좋은 운동이기도 하죠.

즐기는 분이 많아서 주말 지하철에는 자전거 전동칸이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그런데 주객이 전도되면 안 되는 게, 자전거를 탄 사람도 주말이나 공휴일에 지하철을 탈 수 있다는 말이지, 자전거를 탄 사람만 전동칸에 탈 수 있다는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할머니 한 분이 봉변을 당하셨습니다.

"자전거가 우선"이라는 뻔뻔함을 넘어,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살해 협박까지 받으시고는 발작증세도 보이셨대요.

보다못한 시민은 역 번호를 찾아 도움을 요청했지만, 기다리던 직원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결국 중간에 내려서 SOS 버튼을 눌러야만 했는데요, 5분 뒤에 나타난 직원의 반응은 이랬습니다.

"경찰에 신고했어야 했다."

"당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취지"의 발언이었다고 코레일은 해명했지만,

코레일도 사법권 있거든요?

김다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말 서울 지하철 전동차 안.

할머니 한 명이 여러 사람에게 둘러싸여 있습니다.

자전거 여러 대를 지니고 안전모 등 장비를 갖춘 것으로 보아 중장년층 동호회원들로 추정됩니다.

"그냥 가만히 가면 될 것이지, 말이 많아. XX."

이들이 할머니를 위협한 건 '자전거 칸'에 탔다는 이유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상황을 지켜본 다른 승객들은 입에 담기 힘든 살해 협박도 나오면서 놀란 할머니가 발작 증세까지 보였다고 전합니다.

하지만 열차 내 자전거 칸에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자전거를 가지고 탈 수 있고 다른 승객들에게 불편을 끼쳐선 안 됩니다.

[A 씨 / 목격자 : 처음에는 문자로 (담당 기관) 번호를 주겠다. 거기로 다시 상황 설명을 하라고 해서 제가 화를 냈더니 그쪽에서 알겠다고 했어요. 알겠다고 했는데 오지 않은 거죠.]

A 씨는 다른 번호를 찾아 도움을 청했지만, 이번에도 직원은 '알겠다'고만 하고 출동하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또 다른 목격자 20대 여성과 함께 놀란 할머니를 모시고 인근 역에 내렸습니다.

[서정빈 / 목격자 : 경찰에 바로 신고했었어야지 하면서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전철 안에 있으니까 전철 쪽으로 해결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했더니 그럼 붙잡고 있었어야 했다는 거예요.]

해당 노선을 운영하는 코레일 매뉴얼에 ... (중략)

YTN 안보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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