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6 의회 난입'으로 추가기소 위기…정치적 타격 될 듯
[앵커]
이미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처음 기소되는 불명예를 안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의회 난입 사태와 관련해 추가로 기소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실제 기소로 이어질 경우 앞선 기소 때와 달리 정치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터]
공화당의 유력 대권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6 의회 난입 사태의 배후로 특별검사의 기소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조 바이든 법무부의 특별검사인 잭 스미스에게서 자신이 1·6 대배심의 수사 대상이라는 편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마녀사냥은 선거 개입이며 "사법부를 완전히 정치 무기로 만드는 일"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특검은) 대통령 선거에 개입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습니다. 이건 선거 개입 행위입니다. 우리나라 역사상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임명된 스미스 특검은 의회 난입 사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역할에 초점을 맞추고 장기간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을 비롯해 대다수 인사들이 대배심에 증언을 마친 상황.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공식 수사 서한이 전달된 것은 검사들이 범죄 혐의를 입증할 충분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의미이며, 기소 임박의 징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플로리다 자택으로 국방 기밀문서를 반출한 혐의와 성추행 혐의로 각각 기소된 상태입니다.
두 건의 기소에도 흔들림 없이 경선 후보 1위를 지켰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지만, 이번 추가 기소를 앞두고 여론 흐름에도 변화의 기류가 감지됩니다.
하버드대 미국정치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추가 기소될 경우 정치적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는 것은 물론 대선 경선에서도 사퇴해야 한다고 답한 겁니다.
다만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 간 응답률이 크게 갈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기소되더라도 실제 후보 사퇴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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