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의회 과반확보 실패…'집권 2기' 운영 타격 불가피

연합뉴스TV 2022-06-20

Views 6

마크롱, 의회 과반확보 실패…'집권 2기' 운영 타격 불가피

[앵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재선 두 달 만에 의회 주도권을 뺏기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프랑스 총선 결선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여권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정년 연장 등 공약 추진은 물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외교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정다미 기자입니다.

[기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주도하는 범여권이 프랑스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했습니다.

프랑스 내무부는, 하원 결선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이 이끄는 중도 여권 '앙상블'이 전체 577석 중 245석을 얻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하원 의석의 과반인 최소 289석에서 44석 모자랍니다.

프랑스 집권 여당이 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것은 20년 만입니다

이번 총선에서는 앙상블을 비롯한 중도 진영의 부진 속에, 좌우 극단 진영의 약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좌파연합 '뉘프'는 135석을 얻어 제1 야당으로 올라섰고,

"결과적으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마크롱 정당의 완전한 실패라는 것입니다. 더 심각한 것은 도덕적 실패라는 점입니다."

유럽의 간판 극우 정치인인 마린 르펜이 이끄는 국민연합도 89석을 장악, 중도 우파의 전통적 간판인 공화당을 제쳤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을 소수정당 대통령으로 만들었습니다. 통제되지 않는 권력을 휘두르는 단일정당 대통령으로부터 나라를 지켰습니다."

총선 패배로 마크롱 대통령은 통치 스타일을 바꿔 의회와 협치하며 집권 2기 국정을 꾸려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국내에서는 감세, 복지 제도 개정, 은퇴 연령 상향 조정 등 쟁점 법안 처리가 불투명해졌고 대외적으로는 러시아 제재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APF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의 집권 2기 계획이 중대한 타격을 받았다고 지적했고, 르몽드는 마크롱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마비될 위험에 직면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다미입니다. ([email protected])

#프랑스_총선 #마크롱 #과반확보_실패 #마린_르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