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충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가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어제 오후 7시50분쯤 지하차도 인근에서 발견된 60대 여성 시신이 당초에 경찰에 신고됐던 실종자 신원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 직후 경찰에 신고된 모든 실종자의 수색·구조는 마무리됐습니다.
이제 당국은 참사가 발생한 원인이 무엇인지, 수사의 초점을 돌리고 있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보인 기자. 간밤 구조·수색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어젯밤 7시50분쯤 이곳 궁평2지하차도 외곽 인근 농경지에서 60대 여성의 시신 한 구가 수습됐습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에서 약 1km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경찰은 이 여성이 사고 당일 실종 신고가 들어왔던 12명의 실종자 중 마지막 실종자와 신원이 일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60대 여성은 사고 당시 차를 탈출했다가, 거센 물살에 휩쓸려 지하차도 바깥으로 나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써 궁평 지하차도 침수 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소방이 어제 하루동안 차도 내부의 침수 차량 17대를 모두 견인하면서 차량 수색 작업도 마무리 된 상태입니다.
[질문 2] 강 기자, 말한대로 실종자 구조·수색 상황은 사실상 마무리가 된 것 같은데. 앞으로의 구조·수색, 그리고 수사 방향은 어떻게 진행 되나요?
[기자]
네, 지하차도 내부 구조 수색 작업은 마무리됐지만요,
마지막 희생자가 지하차도 바깥에서 발견된 만큼
소방 당국은 주변 농경지와 하천까지 범위를 넓혀 구조, 수색 작업을 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별개로 참사가 벌어진 원인에 대한 규명 작업도 이어질 예정입니다.
경찰과 소방, 국과수 등은 본격적인 현장 감식을 벌일 예정인데요.
충북 경찰은 수사 과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88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던 미호강 제방에 대한 1차 합동 감식도 마친 상태입니다.
관할 지자체였던 충북도와 청주시, 흥덕구, 그리고 홍수경보를 발령했던 금강홍수통제소와 제방 관리를 맡았던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수사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형새봄
강보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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