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시신 4구 추가 발견…참혹했던 오송 지하차도

채널A News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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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충북 오송 제2궁평 지하차도 침수로 인한 실종자 수색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20대 여성을 포함해 실종자 시신 4구가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보인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충북 오송 제2궁평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선 밤새 배수작업과 수색, 구조작업이 이뤄졌습니다.

현재까지 배수작업은 80% 이상 진행된 상태인데요.

하지만 지하차도 안에 진흙이 쌓여 있어 더딘 상황입니다.

밤샘 수색구조 작업으로 실종자 가운데 20대 여성을 비롯해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현재까지 지하차도 침수로 모두 1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어제 747 시내버스를 비롯해 모두 넉대의 차량이 견인됐지만 아직도 10여 대 가량이 지하차도 안에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자정쯤엔 지하차도 내 도보수색도 있었는데요.

참혹한 현장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4.5미터 높이의 터널 안은 진흙으도 뒤덮였고 중심부 쪽에는 구조대원의 가슴 높이만큼 물이 남아 있었습니다.

수색 구조작업은 이르면 오늘 중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충청지역에 오늘과 내일 사이 100에서 200미리미터의 비가 예보돼 있어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궁평 제2 지하차도 침수 우려에도 도로통제도 안돼 인재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금강홍수통제소에서는 침수 사고 당일 새벽 4시 10분에 미호강 홍수경보를 발령하고 해당 구청 등에 통보했지만 4시간 넘게 도로 통제 등의 조치가 없었습니다.

또 미호천교 부근 교량 건설을 위해 기존 제방을 없애고 임시로 둑을 해놓은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주민들에 사고 당일 아침에 이 임시 제방에서 물이 넘치기 시작해 결국 무너졌고 밀려든 물로 4미터 거리의 지하차도까지 잠기게 됐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폭우로 전국에서 오송 지하차도를 포함해 현재 40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 내일 충청과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또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충북 오송 지하차도 사고현장에서 채널A 뉴스, 강보인입니다.

영상취재 : 채희재
영상편집 : 이혜진


강보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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