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어선의 선원 11명에 대한 수색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날이 많이 추운데 추가 실종자에 대한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박정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조명이 어두운 바다를 비춥니다.
밤샘 수색에 이어 오늘 낮에도 높은 파도 속에 11명의 실종자 찾기에 나섰지만 추가 소식은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선박 31척과 항공기 9대를 투입됐고 수색반경도 점차 확대 중입니다.
화재로 두동강나면서 침몰한 대성호 선미 인양작업도 시작됐습니다.
[백학선 / 제주해경 경비안전과장]
"현재 표류중인 대성호 선미 부분은 제주대학교 실습선 아라호를 이용하여 인양할 예정입니다."
어제 숨진 채 발견된 60살 선원 김모 씨는 부검결과 직접적인 사인이 익사로 추정됐습니다.
[강현욱 / 제주대 의과대학 부검의]
"익사에 의한 물을 흡입함으로 인한 변화들이 나타나있기 때문에 그런 걸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숨진 김 씨의 얼굴과 팔 등에는 2∼3도 화상흔적이 있어 화재가 난 이후 탈출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작업복이 아닌 내의를 입고 있어 잠을 자거나 휴식 중에 불이 났을 가능성에 해경은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지난 13일부터 대성호의 위치발신장치는 꺼져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은 해경 경비함정을 타고 사고해역을 다녀오는 등 실종자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박정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기현
영상편집: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