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춘천 의암댐에서 전복 사고를 당한 5명의 실종자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실종된 배 중 한 척을 찾았는데 내부가 텅 비어있었습니다.
장하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 표시가 선명한 선박이 수풀에 걸려 누워있습니다.
하얗게 드러난 배 바닥은 심하게 훼손됐습니다.
오전 11시 21분,
사고 지점으로부터 14km 떨어진 하류에서 실종된 배 세 척 중 경찰정이 발견됐습니다,
선체에서 실종자는 찾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정 내부에 설치된 CCTV 영상 기록 저장 장치인 블랙박스를 회수해 정밀감식에 들어갔습니다.
CCTV는 전후좌우 4곳을 동시에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사고 당시 상황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 관계자]
좌우 앞뒤에 항상 CCTV가 달려있고 그걸 저장하는 장치에 시커먼 박스같이 생긴 그걸 떼어낸 겁니다.
이틀째 수색작업이 진행됐지만 실종자가 발견됐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수색 범위를 행주대교까지 확대했고, 헬기 13대와 보트 7대, 인력 2천8백여 명이 투입됐지만 빠른 유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고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경찰 수사도 본격 시작됐습니다.
수사 전담팀을 꾸려 누구 지시로 수초섬 고정작업이 진행됐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책임자가 규명되면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