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송 지하차도 현장에선 마지막 실종자 한 명을 찾기 위한 구조, 수색 작업이 한창입니다.
그 현장에 백승우 기자 나가있습니다.
백 기자, 실종자에 대한 새로운 소식 있습니까?
[기자]
네, 저는 지금 침수된 궁평 제2 지하차도의 세종시 쪽 출입구 부근에 있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고 있어 잘 보일지 모르겠는데요.
지하차도 바닥은 여전히 흙탕물로 뒤덮였고 차도 안에서 끄집어낸 차량 두 대가 덩그러니 남아있는데요.
지금 제 뒤로는 대용량 방수포를 통한 배수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아직 지하차도 가장 안쪽 중심부는 진흙 때문에 수색,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지하차도 침수로 모두 13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습니다.
오늘 새벽과 오전사이 실종자 4명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됐는데요.
오전 6시 20분 20대 여성 시신 수습 이후 새로운 소식은 들려 오지 않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경찰에 실종 신고된 12명 가운데 현재까지 1명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소방 당국은 CCTV로 이 실종자가 운전석에서 내리다 물길에 휩쓸린 모습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질문]수색, 구조활동이 마무리 될 때까지 얼마나 더 걸릴 것으로 보이나요?
네 소방은 오늘 안에는 배수 작업은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현재 배수율은 95%에 달합니다.
지하차도 안을 도보로 수색하고 있는데 추가 실종자가 있는지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침수 당시 지하차도에는 모두 17대의 차량이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17대 차량 내부에는 실종자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새벽 지하차도 내부 도보 수색 당시 영상을 보면 진흙이 온통 뒤덮여 있었고 지하차도 중심부는 구조대원 가슴까지 물이
차 있었습니다.
충북 지역에는 다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요.
소방 당국은 이미 하천에 물막이 작업을 해둬 비가 더 내리더라도 수색, 구조작업에는 차질이 없다고 전했습니다.
지금까지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서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김민정
백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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