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는 오후 3시 기준으로 배수 작업이 70% 정도 완료됐습니다.
지하차도 침수로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는 지금까지 모두 9명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배수 작업이 꽤 많이 진행됐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오후 3시를 기준으로, 이곳 지하차도 배수 작업 70% 정도 완료됐습니다.
세 시간쯤 더 지난 것을 고려하면, 지금은 더 많은 물이 빠졌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물이 가슴 높이 정도는 와야지 도보 수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보 수색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간 현재까지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9명입니다.
앞서 아침 8시쯤에는 구조 당국 브리핑에서 침수된 버스 안에서 실종자 5명, 여성 4명과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물에 잠긴 버스는 청주 747번 버스로 이곳 궁평 지하차도를 지나지 않는 노선이지만,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면서 우회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서 아침 8시 50분쯤 남성 실종자 1명이 떠내려오다가 수색대에 발견됐고요,
정오쯤과 오후 1시 40분쯤에는 여성 실종자 2명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수습된 실종자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현재 모두 청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병원에서 만난 실종자 가족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유가족 : 이런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기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설명도 지금 못 듣고 있고….]
관계 당국은 어제 지하차도 안에 시내버스 외에 자동차 14대가 있는 것으로 파악했는데, 배수 작업이 어느 정도 완료되면서 지금까지 버스를 포함해 모두 4대가 견인됐습니다.
실종자는 11명이 있을 것으로 잠정 파악했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추가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구조 당국이 오늘 안에 수색 작업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배수 작업에도 속도가 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촬영기자: 신홍
YTN 안동준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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