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는 여전히 배수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2시간 전 침수사고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동준 기자!
[기자]
네,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밤새 진행됐던 배수작업은 여전히 진행 중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 뒤로 침수된 지하차도 모습이 멀리 보이실 텐데요.
제가 오늘 아침부터 현장에 나와 있었는데, 지하차도 양방향으로 물을 뿜어내면서 배수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밤새 배수작업이 진행됐으니, 현재는 지하차도 안에 물이 상당 부분 빠졌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시간 현재까지 숨진 채 발견된 실종자는 모두 9명입니다.
앞서 아침 8시쯤에는 구조 당국 브리핑에서 침수된 버스 안에서 실종자 5명, 여성 4명과 남성 1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물에 잠긴 버스는 청주 747번 버스로 이곳 궁평 지하차도를 지나지 않는 노선이지만, 폭우로 도로가 침수되면서 우회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어서 아침 8시 50분쯤 남성 실종자 1명이 떠내려오다가 수색대에 발견됐고요,
정오쯤과 오후 1시 40분쯤에는 여성 실종자 2명의 시신이 인양됐습니다.
수습된 실종자들은 신원 확인을 위해 현재 모두 청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상태인데요.
저희 취재진이 병원에서 만난 실종자 가족은 답답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유가족 : 이런 수많은 사람이 희생됐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여기 있는 사람들이 어떠한 설명도 지금 못 듣고 있고….]
관계 당국은 어제 지하차도 안에 시내버스와 함께 자동차 14대가 있는 것으로, 실종자는 11명이 있을 것으로 잠정 파악했는데, 아직 발견되지 않은 추가 실종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르면 오늘 오후에는 배수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구조 당국도 수색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YTN 안동준입니다.
YTN 안동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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