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나토 중 北도발…국제사회 강력 결속 촉구"
[앵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긴급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오늘 나토정상회의에서도 북한 위협에 대한 서방의 단합된 대응을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지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
방현덕 기자.
[기자]
네. 윤석열 대통령은 이곳 리투아니아 현지 시각 새벽 5시45분, 화상으로 긴급 NSC를 소집했습니다.
윤대통령은 북한 도발이 나토 정상회의 기간 중 이뤄졌다며, 오늘 회의에서 국제사회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 한미간의 군사, 외교적 조치와 함께 우리의 독자적 조치도 있을 거라 예고했습니다.
다음 주 출범회의가 열리는 한미 핵협의그룹, NCG를 통해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을 강화하라고 했고,
한미일 미사일 경보 공유,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도 확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앵커]
오늘 예정된 나토 정상회의에 윤대통령이 북한 관련 이야기를 할 일정들이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조금 전 나토에 함께 초청받은 아시아태평양 파트너 4개국, 즉 우리와 일본, 호주, 뉴질랜드의 회의에 참석했는데요.
역내 최대 안보 위협인 북한 핵미사일에 대한 공동 규탄과 공조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입니다.
나토 동맹국과 파트너국 전체가 함께하는 확대 회담에도 참석해 발언합니다.
대서양과 태평양 안보가 연결돼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 기여 의지, 또 북핵 억제에 대한 나토의 공조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오늘 한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지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가 핵심이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대통령실은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원론적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윤대통령이 방류 안전성 확보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를 요구하진 않을지, 또 일본이 이를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북한에 맞선 한일, 한미일 간 안보 협력도 논의될 수 있고, 외환위기 대응 협력이나 공급망 협력도 테이블에 오를 것 같습니다.
윤대통령은 일본뿐 아니라 영국, 에스토니아 등과 연쇄 회담을 한 뒤 두 번째 순방지인 폴란드로 이동합니다.
지금까지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