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KT 구현모 반대 업체 죽이기' 정황 포착...윗선 줄소환 / YTN

YTN news 202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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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감 몰아주기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최근 그룹 핵심 임원들을 연달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구현모 전 대표가 대표이사 후보 당시 자신을 반대한 세력을 지원한 하청업체는 의도적으로 배제했다고 보고, 관련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혜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3월, 한 시민단체의 검찰 고발로 불거진 KT 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의 지시로 계열사인 KT텔레캅이 4개 하청업체에 나눠주던 일감을 특정 업체 두 곳에 몰아줬단 게 의혹의 골자인데, 검찰은 다른 업체 두 곳이 배제된 배경에도 구 전 대표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KT 본사가 4개 하청업체 중 하나인 KSNC에 주는 일감을 줄이라고 했다는 관계자들의 진술을 확보한 겁니다.

구 전 대표가 대표이사 후보에 올랐을 당시, 구 전 대표 선임에 반대하던 A 전 부사장을 이 업체가 지원했단 게 이유였습니다.

또 다른 업체인 KFnS는 최대주주가 KT 출신에서 외부업체로 바뀌면서 일감 분배에서 배제되기 시작했다고 봤습니다.

대신 구 전 대표와 남중수 전 사장의 측근인 황욱정 씨가 대표로 있는 KDFS와, 구 전 대표가 '낙하산 대표'를 앉혔단 의혹이 불거진 KS메이트에 일감을 몰아주게 했고, 그 결과 두 회사의 매출이 급증했단 게 검찰 판단입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구 전 대표의 측근인 KT 박종욱 대표이사 직무대행, 신현옥 부사장 등을 연달아 불러 조사하는 등 최근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또, 황욱정 KDFS 대표를 소환해 이익을 몰아받는 과정에서 수억 원대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 돈을 다시 구 전 대표 측에 전달했단 의혹에 대해서도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마치는 대로 의혹의 정점에 선 구 전 대표에 대한 소환을 검토할 방침입니다.

YTN 김혜린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그래픽 : 박지원




YTN 김혜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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