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일어난 납치·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경찰이 주범으로 지목된 이 모 씨가 범행 착수금으로 수천만 원을 받았다는 정황을 파악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어제(3일) 구속된 피의자들에게 살인을 청부한 '윗선'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수사 상황 알아봅니다. 김태원 기자!
주범 이 모 씨보다 '윗선'이 있을 가능성은 어떻게 나온 건가요?
[기자]
납치와 살인을 직접 실행에 옮긴 황 모 씨가 경찰 조사에서 주범 이 모 씨에게서 두 차례에 걸쳐 모두 7백만 원을 받았다고 진술한 건데요,
경찰은 이 씨가 이른바 '윗선'에서 착수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뒤 일부를 황 씨에게 건네줬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인 40대 여성 A 씨는 가상화폐와 관련해 주범 이 씨 등 여러 사람과 법적 분쟁에 얽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들 가운데 이 씨에게 범행을 의뢰한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이 가운데 일부를 출국금지하고 가상화폐 계좌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납치범들이 피해자가 갖고 있던 가상화폐를 이체하려 시도했다고 진술한 만큼, 실제로 빼앗았는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특히, 피해자의 금품을 빼앗는 게 목적인데 살해까지 한 데 석연치 않은 부분이 있다고 보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는데요,
내일(5일)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어 피의자들을 검찰에 넘기기 전에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할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주범 이 씨와 피해자 사이 관계도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요?
[기자]
먼저 붙잡힌 연 씨와 황 씨는 가상화폐를 빼앗으려고 A 씨를 살해한 거라며, 이를 지시한 주범으로 이 씨를 지목해왔는데요,
그러나 이 씨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다만, 경찰 조사에선 지난 2020년 A 씨와 가족이 운영하던 업체에서 발행한 가상화폐에 8천만 원을 투자했다가 손해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가 가상화폐 투자를 둘러싸고, A 씨 측과 원한 관계가 있어서 납치·살해를 공범들과 모의한 게 아닌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구속된 피의자들과 지난 1월부터 살해를 모의한 혐의로 20대 남성을 추가로 입건했는데요,
이 남성은 황 씨가 빼앗은 가상화폐로 차 ... (중략)
YTN 김태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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