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틀기 전에…실외기 사전 점검 필수

채널A News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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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빨리 찾아온 더위에 오늘도 에어컨 켠 분 많으시죠. 

그런데, 에어컨 실외기를 방치했다간 화재 위험을 키울 수 있습니다. 

이기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요즘 날씨에 쉴 새 없이 돌아가는 건 에어컨입니다.

실외기 온도는 60도를 웃돌 만큼 뜨거운데 자칫 화재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실제로 여름마다 에어컨 화재는 급증하는 추세.

최근 5년 동안 매년 250여 건 안팎의 화재가 발생하고 있고 사망자도 11명에 달합니다.

주로 6월부터 8월까지 합선이나 과열 등으로 불이 나고 있습니다.

낡은 전선에서 발생한 스파크가 실외기에 쌓인 이물질에 닿으면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 소방 실험에서도 과열된 상황에서 실외기 피복 전선이 녹더니 합선으로 불꽃이 튀고 주위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아파트나 상가 에어컨 실외기에서 이렇게 불이 나면, 실외기가 놓인 좁은 공간을 까맣게 태우거나 건물 전체에 옮겨붙어 큰불이 되기도 합니다.

[강신애 / 종로소방서 소방사]
"벽면과 10cm 이상 떨어뜨려 실외기를 설치하여야 하고, 기기 외관 및 전원 연결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여야 하며 실외기 주변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하여야 합니다."

한 번 설치하면 잊고 지내는 실외기.

하지만 안전을 위해 주기적으로 전선을 확인하고 실외기 주변 먼지나 쓰레기를 치워주는 게 좋습니다.

또 실외기에서 과도한 소음이 발생하면 즉각 전문가에게 점검을 의뢰하는 게 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김문영


이기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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