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환대출 1천억원 넘겼다…막 오른 금리 경쟁
[앵커]
금리가 더 낮은 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도와주는 온라인 대환대출 서비스 이용량이 출시 둘째 날 누적 1,000억원을 넘겼습니다.
금리 인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경우도 있지만, 추천 상품이 적거나 불편한 점을 느낀 이용자도 있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현황을 짚어봤습니다.
[기자]
더 유리한 조건으로 신용대출을 갈아탈 수 있는 온라인 대환대출 시스템 출시 둘째 날까지 총 1,000억원 넘는 돈이 이동했습니다.
건수로는 약 4,000건, 대부분이 은행과 은행 간 갈아타기였습니다.
저축은행에서 은행으로 옮기며 10%포인트 이상 금리가 낮아진 이용자도 있었고, 카드론 갈아타기로 이자를 줄인 경우도 있었습니다.
금융권의 마케팅 전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출을 갈아탄 고객에게 우대금리를 적용하기도 하고, 대환대출 특화 상품을 출시한 은행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받은 대출보다 이자가 더 비싼 상품이 추천되는 이해 못 할 사례도 있었습니다.
"이미 받은 대출보다 금리가 훨씬 높은 상품이 떠서 이게 제대로 계산된 게 맞나 의문이 들더라고요."
5대 시중은행이 눈치작전을 벌이며 소극적인 점도 한계입니다.
가동 중인 7개 대환대출 플랫폼 중 5대 은행이 다 들어간 곳은 카카오페이뿐이고 가장 많이 들어간 하나은행이 4곳에 입점해있습니다.
나머지 은행들은 1~2곳에만 입점한 상태입니다.
아직 시중은행의 참여율이 저조한 만큼 플랫폼에서 비교 가능한 금융 상품이 적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힙니다.
정부는 이런 단점들을 보완하면서 대환대출 범위를 주택담보대출까지 늘릴 방침입니다.
"가계 대출 상당 부분이 주택담보대출입니다. 연말까지 주택담보대출을 포함시켜서 보다 많은 국민이 혜택 보는 방안을 추진하고…"
다만 신용대출보다 복잡한 대출 절차와 높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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