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올림픽 전초전' 끝…막 오른 금메달 경쟁
[앵커]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호주교포 이민지가 LPGA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우리나라 대표선수 4명을 비롯해 도쿄올림픽 금메달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모습입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정은의 샷이 물에 빠지자, 호주교포 이민지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가볍게 버디를 성공합니다.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이민지는 메이저 첫 우승을 따냈습니다.
호주 대표로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이민지는 금메달 도전에 청신호를 켰지만, 우리나라 올림픽 대표선수 4명은 아무도 10위 이내에 들지 못했습니다.
2016년 리우에서 손가락 부상을 안고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박인비는 공동 12위를 기록했습니다.
첫날 난조를 보였지만, 골프여제답게 꾸준히 타수를 줄였습니다.
도쿄행 막차를 탄 김효주는 공동 17위로 최종 점검을 마쳤습니다.
'리우 금메달'을 커리어 최고의 성과로 꼽은 박인비는 2연패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올림픽이 당연히 더 중요하죠. 저는 7번의 메이저 우승과 1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올림픽 금메달이 제가 이룬 최고의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리우 대회 25위로 아쉬움을 삼켰던 김세영은 38위, 도쿄올림픽이 첫 출전인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60위로 부진했습니다.
챔피언 이민지를 비롯해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일본의 아야카 후루에도 상위권에 랭크하며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마지막 숙제를 안은 여자골프 대표팀은 한국으로 돌아온 뒤 오는 토요일 일본에 입성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
[email protected])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