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와이드] 윤 대통령, 2박 3일 방일 막후 외교전
일본에서 숨 가쁜 외교전을 이어간 윤 대통령. 대통령실은 이번 순방 외교를 통해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위상을 보여줬다고 평가했습니다.
G7 정상회의 총평, 전문가와 나눠봅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어서오세요.
2박 3일 일정이었지만 마지막 날인 오늘이 가장 바빴지 않았나 싶습니다. 아침 일찍부터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를 공동참배하고, 한일-한미일 정상회담에 이어 우크라이나와의 회담까지 성사됐는데요. 이번 방일 외교 총평과 함께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무엇을 꼽으실 수 있겠습니까?
이번 G7 정상회의에서 가장 큰 이슈 하나는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깜짝 일본행이었습니다. 윤 대통령과도 오늘 첫 양자 회담을 했는데요. 지뢰 제거 장비와 긴급 후송 차량을 신속하게 지원하고, 전후 복구를 위해 한국 기업의 참여까지 약속했습니다. 닷새 전 젤렌스카 여사 방한 때 논의됐던 부분이었을까요?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대항하는 민주주의 진영의 결속 강화를 확인했고요. 또 서방으로부터 F-16 조종사 훈련이라는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러시아에 더는 장기전이 통하지 않을 거란 메시지를 준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G7을 계기로 우크라이나 전쟁 양상에 변화가 생길 것으로 내다보세요?
한일관계를 전향적으로 개선하는 데 정성을 들였습니다. 한일 정상회담이 재개된 두 달 전부터 노력이 시작됐다고 볼 수도 있는데요. 오늘 오전엔 기시다 총리가 지난 방한 때 제안한대로 양국 정상이 함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했습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의 지속적인 관계 개선 아니겠습니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는 진행 중인 현안입니다. 일본이 한국의 시찰단 파견을 처음 받아들였음에도 방류 명분을 제공한다는 우려로 검증 실효성을 지적받고 있습니다. 오늘 시찰단이 일본에 도착했습니다. G7이 오염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홍보의 장으로 이용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는데 어떤 관점으로 이 문제 해결해야겠습니까?
한미일 3국 정상도 6개월 만에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회담 성사 자체에 의미를 둘 수 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이 한일 정상을 워싱턴으로 초청하기로 하면서 구체적인 논의는 추후로 미뤄지게 됐습니다. 시기는 미정이지만 의제는 북핵 대응 안보협의체가 중심이 되지 않겠습니까?
이번 G7 정상들은 북한의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특히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 행위 자제를 촉구한 건 북한이 조만간 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데요, 북한은 최근 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최종 단계임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발사 임박했다는 관측이 계속 나오는데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큰 중국과 러시아 얘기를 안 할 수 없는데요. G7정상회의 성명 내용과 한미일 정상회담을 지켜보는 중국롸 러시아의 속내는 어떨까요?
빡빡한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 귀국 후에도 남은 외교 일정을 이어갑니다. 오늘 저녁에는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요, 내일은 EU 집행부와 회담합니다. G7 기간에도 양자 외교에 무게를 뒀는데요. 이것이 윤 대통령이 강조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과 어떤 밀접한 연관관계가 있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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