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우주개발국을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실험복으로 보이는 하얀색 가운과 모자를 착용하고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눕니다.
지난달 18일 이곳을 방문한 이후 한 달 만의 공개 활동인데, 이번에도 딸 주애가 동행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시찰하고 차후 행동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제작이 완성된 데 이어 조립 상태 점검과 우주 환경시험을 마치고 탑재 준비가 완료된 '결속' 단계라는 설명입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정찰위성 발사는 최우선적인 국방력 강화 정책의 실천 과정인 동시에 북한 우주 군사·과학기술 개발에서 뚜렷한 진일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안전 환경에 따른 절박한 요구이기도 하다며 더 공세적인 행동을 예고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미국과 남조선 괴리 악당들의 반공화국 대결 책동이 발악적으로 가증될수록 이를 철저히 억제하고 국가를 수호하기 위한 우리 주권과 정당방위권은 더욱 당당히 더욱 공세적으로 행사될 것이라고….]
북한이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경우, 주요 계기로는 북한식 전승절인 7월 27일이나 9월 9일 북한 정권수립일 등이 꼽힙니다.
하지만 기념일과 관계없이 기술적 준비가 완료됐을 때 쏘아 올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용현 / 동국대학교 북한학과 교수 : 기술적으로 완성도는 이미 갖췄다고 북한이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까 결국 시간의 문제는 정치적 행사보다는 오히려 북한이 날씨나 여러 가지 기술적인 문제를 우선하면서 빠른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할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봐야 되겠죠.]
이와 관련해 VOA는 위성사진을 토대로,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로켓을 최종 장착시키는 역할을 하는 이동식 조립 건물이 과거 해체 전 모습으로 복구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서해위성발사장에 새로운 타워크레인이 설치되는 등의 움직임도 포착되면서 군과 정보 당국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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