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교 붕괴' 성남시, 탄천 17개 보행로 모두 재시공
[앵커]
경기 성남시는 탄천을 지나는 노후교량 20개 가운데 붕괴사고가 발생한 정자교를 포함해 17개의 보행로를 철거후 재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노후 인프라에 대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성남시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분당신도시 탄천에 설치된 교량 20개 가운데 3개를 제외한 나머지 17개의 보행로가 철거후 재시공됩니다.
정자교 보행로 붕괴사고 이후 교량 정밀안전진단을 벌여온 성남시는 정자교를 포함해 17개 교량 보행로를 철거후 재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1, 2차에 걸쳐 진행된 안전진단 결과 대다수 교량의 보행로 처짐상태가 허용 한계치를 크게 초과하는 등 미흡과 불량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도부의 처짐 상태가 허용지침 한계를 많게는 14.5배까지 초과하여 D등급 또는 E등급 수준으로 나타나 보도부를 전면 철거한 후…."
이들 교량은 분당신도시 조성 당시인 1990년대 초 건설된 것으로 보행로 밑에 교각을 설치하지 않고 한쪽 끝만 교량에 부착한 일명 외팔보 형식입니다.
이에 따라 탄천에 설치된 20개 교량 가운데 보행로가 철거되지 않는 교량은 지난 2016년 준공된 이매교 등 3개에 불과합니다.
성남시는 교량 보행로 철거와 재시공에 1,500억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정부 차원의 특별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시한폭탄과 같은 노후 인프라 문제를 지방자치단체 홀로 감당하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성남시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통해…."
성남시는 철거후 재시공될 교량에 대해 이달말까지 순차적으로 보행로를 통제하고 차도에 임시 보행로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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