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친환경 '그린워싱'...환경부 인증 마크·제품 라벨 따져봐야 / YTN

YTN news 2023-04-21

Views 0

겪어본 적 없는 기후 위기 속에 자연히 환경에 대한 관심 커지면서, 더 높은 값을 내더라도 친환경 제품을 사는 가치소비가 늘었는데요.

이런 녹색소비자를 붙잡기 위해 기업들도 친환경 마케팅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호한 문구나 기능으로 친환경 제품인 척하면서,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제품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린워싱'. 우리말로 친환경 위장, 혹은 위장환경주의 라고 하는데요.

소비자들이 무조건 친환경적이라고 착각하기 쉬운 대표적인 제품에 환경을 위해 많이들 쓰는 종이 빨대와 텀블러 등이 있습니다.

흔히 종이 빨대가 환경에 더 좋을 거라고 생각하죠.

하지만,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종이 빨대를 만들 때 플라스틱 빨대보다 온실가스가 5.5배 더 배출되고 이미 코팅되고 오염된 종이 빨대는 재활용도 어렵다고 합니다.

텀블러 역시 하나만 잘 사용하면 문제가 없지만, 한 사람이 여러 개의 텀블러를 갖고 있을 땐 문제가 됩니다.

재질에 따라 약 40회 이상은 사용해야 환경 보호 효과가 있기 때문이죠.

진짜 친환경 제품을 소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꼼꼼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녹색제품', '무공해' 그리고 '천연'이나 '자연' 이란 표현이 담긴 문구 많이 보셨을 텐데요. 구체적인 설명 없이 단순히 문구만 적어놓은 경우는, 기만적인 표시·광고일 수 있습니다.

제품 라벨이나 홈페이지 등에서 생산 방식과 인증 여부, 재활용 가능 여부 등을 자세히 살펴보는 게 좋습니다.

환경부의 친환경 마크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업계에서 자체적인 평가로 붙이는 '업계자율마크'나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만든 '기업자가마크'가 아닌, 환경부의 인증사유가 표시된 '법정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자체 생산 마크를 환경부 마크와 비슷하게 만들어 혼돈을 주는 등 관련 논란이 계속되면서, 정부도 이를 막기 위한 논의에 들어갔는데요.

오는 10월까지 그린워싱 규제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내일은 지구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제정된 지구환경보호의 날입니다.

가짜 친환경.

조금 번거롭더라도, 따져보고 찾아보는 똑똑한 소비자들이 늘어난다면 업계의 자정 역시 빨라지지 않을까요?




YTN 윤보리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4211955218918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