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계 원로인 남명렬 배우가 후배인 손석구 배우에게 오만하다며 일침을 놨습니다.
손석구 배우가 지난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나무 위의 군대' 기자 간담회에서 '가짜 연기'라고 한 발언을 비판한 것인데요.
당시 손 배우의 말을 직접 들어보시죠.
[손석구 / 배우(지난 6월 27일) : 저는 원래 연극만 하려고 했었으니까. 매체 쪽은 아예 시작할 생각도 없었다가 제가 이제 영화나 드라마 쪽으로 처음 옮겨가게 된 계기가 하도 이제 감독님들이 그때 당시에 하던 감독님들이 너, 제가 그때도 그랬어요. 그때 연극할 때 아니 나보고 사랑을 속삭이라면서 마이크를 붙여주든가 하지 왜 그렇게 가짜 연기를 시키냐 전 그게 이해가 안 됐거든요. 그런 것 때문에 저는 솔직히 그만뒀었어요.]
당시 기자들이 '나무 위의 군대' 무대가 350석가량의 소극장인데 마이크를 쓴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이렇게 답했는데요.
이에 대해 남명렬 배우는 오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를 링크하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댓글에 "진심으로, 진짜 연기로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 들이라"고 했습니다.
또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진대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남 배우는 이후 이유는 밝히지 않은 채 이 글을 스스로 삭제했습니다.
YTN 신웅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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