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용 기준치 21배 초과...'가짜 친환경' 달걀 유통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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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이라며 비싼 값에 팔린 달걀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전남에 있는 농장에서는 살충제 성분이 기준치보다 무려 21배 높게 검출됐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살충제 성분이 확인된 곳은 전남 나주에 있는 '정화농장'입니다.

항생제를 쓰지 않는 친환경 농장으로 인정받아 '부자특란'이라는 상표까지 달았습니다.

그런데 조사 결과 닭 진드기용 살충제인 '비펜트린'이 검출됐습니다.

kg당 0.21mg, 기준치보다 무려 21배나 높았습니다.

[농장 관계자 : 할 말 없어요. 지금은 다들 신경도 예민하고 그러니까 들어오지 마요. 나가요.]

비펜트린은 일반 농장에서는 기준치 이하로 사용할 수 있지만, 친환경 인증을 받으려면 아예 써서는 안 됩니다.

농약 성분 때문에 잔류 기준치도 엄격해 미국에서는 발암 물질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양계 농장 관계자 : 친환경 여러 가지 제품이 있지만, 원가가 너무 비싸고 또 듣지도 않아요. (내성 때문에요?) 한번 쓰면 천만 원가량 드는데, (약이) 듣지를 않아요.]

충남 천안 '시온농장'과 경기도 양주 '신선2농장', 광주 '우리농장' 달걀에서도 비펜트린이 검출됐습니다.

양주 '신선2농장'을 뺀 나머지 두 곳 역시 친환경 인증을 받았습니다.

말로만 친환경인 가짜가 명품으로 둔갑해 시중에서 비싸게 팔린 셈입니다.

시온 농장은 닭 35만3천 마리를 키우는 대규모 농가여서 살충제 오염 달걀이 지역을 중심으로 광범위하게 퍼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축산당국은 유해 성분이 검출된 달걀을 모두 거둬서 폐기하고 농가에 보관 중인 달걀은 자체 폐기하도록 했습니다.

YTN 이승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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