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리포트] 투명 페트병, 내일부턴 '라벨' 떼고 내세요 / YTN

YTN news 202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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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나 음료수병 같은 투명 페트병의 라벨을 떼서 버리는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이 내일부터 전국 대부분 아파트에서 시행됩니다.

빈 생수병, 직접 가져와 봤는데요.

먼저 깨끗이 헹궈서 내용물을 비워야 합니다.

그리고 라벨을 이렇게 제거하는데요, 자세히 보시면 라벨 테두리에 쉽게 뗄 수 있는 부분이 표시돼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업체가 쉽게 뗄 수 있도록 라벨을 만드는 추세고요.

부피를 줄여야 하는데, 뚜껑 닫은 상태로는 공기가 안 빠지겠죠, 뚜껑 열어서 최대한 부피 줄어들게 눌러주고요. 이후에 뚜껑 다시 닫은 상태로 색깔 있는 페트병이나 기타 플라스틱과 분리해서 버리는 겁니다.

분리배출 의무화 대상, 전국의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 또는 150가구 이상으로 승강기가 설치되거나 중앙집중식 난방을 하는 아파트입니다.

단독 주택은 내년 12월부터 시행합니다.

이렇게 조금은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이유, 투명 페트병은 티셔츠나 가방, 화장품 용기 같은 제품으로 재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 티셔츠 만들 때 500㎖ 12병, 긴 팔 재킷은 500㎖ 약 32병이 필요한데요.

정부는 폐페트병 10만 톤을 재활용하면 약 4,200억 원의 신규 시장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음식 배달 주문하거나, 포장해서 집에서 드시는 분 많죠.

재활용품도 급증했습니다.

통계를 보면 올해 상반기 플라스틱 폐기물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나 늘었습니다.

늘어난 만큼 잘 처리되고 있을까요?

지난 6월 많은 보도가 이어진 경기도 평택시의 '쓰레기 산' 모습입니다.

한 폐기물 처리 업체가 재활용 단가는 떨어지고, 폐기물 처리비용은 늘어나니 폐기하겠다며 돈만 받고는 무단 방치한 건데요.

지난해 2월까지 쌓아둔 양만 2만3천 톤, 허가된 양의 40배가 넘습니다.

단속 피하려 공무원에게 뒷돈까지 건넸습니다.

실제 폐플라스틱 단가, 최근 조금 회복세를 보이긴 하지만 코로나 이전 수준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유가 하락으로 폐플라스틱 가격 자체가 하락했고 코로나 와중에 수출에도 제한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이물질까지 분류해야 하니, 더 쉽지 않습니다.

음료는 텀블러, 음식 포장은 휴대용 용기에, 물론 이렇게 하면 가격을 깎아주는 유인책도 필요하겠고요.

일회용품 배출 줄이고 잘 버리고, 코로나 시대 꼭 필요...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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