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주 프로그램서 작은 성공 거둬…위협 커질 것"
[앵커]
북한의 작전용 정찰위성 1호기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북한의 우주 프로그램이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거라는 미국의 연구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우주 능력이 향상됐다는 분석도 뒤따랐습니다.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CSIS는 북한을, 우주 프로그램을 활용해 지상을 위협하는 주요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함께 북한을 미국의 인공위성 체계를 공격해 파괴할 수 있는 5대 위협국 중 하나로 평가하며, 북한이 불법 수단을 통해 더 진화한 기술을 체득하고 경험까지 쌓을 경우 위협은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지난 1년간 북한이 우주 프로그램에서 작은 성공을 거뒀음에도, 엄청난 수의 미사일 발사로 성과가 가려졌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특히 북한이 예고한 작전용 정찰위성 1호기의 발사를 앞두고, 지난해 12월 정찰위성 시험품의 성능 테스트를 통해 정확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CSIS는 북한이 시험위성에서 촬영한 흑백의 서울 이미지는 정교하지 않았지만, 북한의 제한적 우주 역량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관련해서는 "북한이 아직 직접 상승 방식의 위성공격무기에 필요한 고도 제어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위치정보시스템 GPS나 전파 교란을 통해 성공적인 전자전을 수행할 능력을 입증했다면서도,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우주 자산을 겨냥하기 보다는 경제와 정치적 메시지를 주기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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