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산세 더 커질 수도"…학원 등 9개 분야 집중점검
[앵커]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코로나19가 빠르게 번지고 있죠.
확진자 한 사람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도 덩달아 커져 조만간 하루 확진자가 네 자릿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는데요.
정부가 학원·종교시설 등 9개 분야에 집중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자 한 사람이 감염시키는 사람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 지수는 지난주 1.07에서 이번 주 1.11로 올랐습니다.
1만 넘어도 확산세가 더 커진다는 뜻인데 1을 넘어 더 커졌으니 확진자가 늘 것이란 예고나 다름없습니다.
"전 영역에서 '1'을 넘어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 상황이 계속 연속된다면 확진자 수의 증가가 굉장히 빨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통제가 어려울 수 있죠."
전문가들은 하루 확진자가 1,000명을 넘으면 감염경로를 따지는 역학조사가 사실상 어려워진다고 지적합니다.
이렇게 되면 접촉자 격리는 늦어지고 이것이 n차 감염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감염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 가능성도 우려 요인입니다.
최근 일본에선 불과 한 달 만에 주간 변이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56명에서 767명으로 14배 폭증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수도권, 부산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 유흥시설에 대한 집함금지 조치에 이어 학원, 종교, 체육시설 등 9개 취약분야 집중 점검에 들어갑니다.
"7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합동 방역점검단을 구성하고, 다음 주부터 학원·종교시설·체육시설 등 9개 취약분야에 대한 방역수칙 준수실태를 집중점검하겠습니다."
정부는 점검에서 방역수칙 위반이 확인되면 감염병법 위반에 따른 구상권 청구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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