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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집값 거품 경고…"하락폭 커질 것"

연합뉴스TV 202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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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한국 집값 거품 경고…"하락폭 커질 것"

[앵커]

전국에서 뚜렷한 집값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도 한국의 부동산 가격을 거품으로 진단하며 급락을 경고했습니다.

코로나 이전보다 10%P 이상 떨어질 수 있고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 낙폭은 더 커질 것으로 봤는데요.

워싱턴 이경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국제통화기금, IMF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택시장 안정성 보고서입니다.

2019년 4분기에서 작년 4분기까지 국가별 실질 주택 가격 변화를 비교했는데 한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은 약 18%로, 뉴질랜드, 호주에 이어 3번째로 높았습니다.

IMF는 한국의 부동산 시장의 가격 상승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급증한 수요와 낮은 금리로 인한 거품으로 봤습니다.

소득 대비 주택 가격 추이 등을 감안했을 때 비정상적인 급등이라는 것입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과도한 기대 등으로 집값이 과대 평가됐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이제 금리가 오르고 있고 시장이 가격 조정에 들어간 만큼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습니다.

IMF는 연말까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말 가격에서 10% 포인트 이상 하락할 수 있다고 봤는데, 이는 올해 인상된 금리가 반영되기 전 자료를 기준으로 한 전망입니다.

올 들어 한국은 기준금리를 1%에서 3.25%까지 올렸고, 이것까지 감안하면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IMF는 금리가 3% 오를 경우 주택 가격이 2%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또 거품이 빠지는 시기에 기준금리까지 인상되면 과거 주택 가격 붕괴 때처럼 장기간 가격 조정이 이어질 수 있다며 1991년부터 96년까지 이어진 하락기를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 기간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집값이 하락한 기간이라고 IMF는 명시했는데, 1991년 2분기 고점을 기록한 후 22분기 연속 하락해 34%가량 급락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이경희입니다.

#부동산가격 #집값 #IMF #금리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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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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