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해고 칼바람 불어닥친 美…"3년 만에 최대"
[앵커]
미국의 고용시장이 잔뜩 얼어붙은 가운데, 기업들에는 해고의 칼바람까지 불어닥쳤습니다.
지난 석달간 일자리를 잃은 직원만 30만명 수준으로, 3년 만에 최대 규모였는데요.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이같은 감원 바람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적 부진에 이어 어두운 경기 전망이 그 이유로 꼽혔는데요.
정호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분기 상당수 미국 기업은 구조조정에 힘을 쏟았습니다.
실적 부진이 주된 원인이었는데, 이 기간에 해고된 직원만 3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보다 4배가량 늘었고,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일자리를 잃은 직원은 한 달 만에 껑충 뛰었습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같은 감원 바람은 기술중심의 테크기업에서 가장 거세게 불었습니다.
실리콘밸리은행 사태에서 보듯 금융관련 회사들도 몸집 줄이기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여기에 금리 인상이 계속되고 기업들의 비용 부담도 커지면서 이 같은 대규모 해고가 당분간 계속될거란 우려섞인 전망이 나옵니다.
"긴축 통화 정책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통화기금 IMF는 미국을 비롯해 대부분의 선진국에서 경제성장률이 부진을 면치 못할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고금리가 수요를 압박하면서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90%가량의 선진국에서 경제활동이 둔화하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해 교역이 감소하면서 장기적으로는 세계총생산 GDP가 7%까지 줄어들 수 있고, 일부 국가는 GDP의 12%까지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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