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종 종료 앞두고 접종률 제자리…고위험군 보호 차질
[앵커]
코로나19 백신 동절기 추가 접종을 받을 수 있는 날이 내일(7일) 하루 남았습니다.
하지만 접종률은 좀처럼 오를 기미를 보이지 않는데요.
유행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고위험군 보호에 구멍이 뚫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차승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절기 추가접종은 4월 8일 자로 종료하겠습니다.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접종을 적극 권고드립니다."
정부가 동절기 추가 접종 종료를 예고한 지 2주가 지났지만, 접종률은 요지부동입니다.
정부의 접종 종료 발표가 있던 지난달 22일과 이달 5일 접종률을 비교해 보면, 대부분 0.1~0.2%포인트 오른 데 그쳤습니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는 30%대에서 멈춰 섰고, 요양병원, 장애인 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은 2가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만 외박과 외출을 허용해 60%대라는 다소 높은 접종률을 보이고 있지만, 3개월째 정체 상태입니다.
물론 전면 중단은 아니라서 미접종자는 7일 이후라도 백신을 맞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접종 기관이 1만 7,000곳에서 5,000곳으로 70% 넘게 줄어 지금보다 접종 의지가 더 꺾일 가능성이 큽니다.
일상회복 국면에서 어쩔 수 없는 수순이라지만 고위험군 보호에는 차질이 생기게 됐습니다.
"거동이 불편하신 노인들이나 디지털 기계로 원활하게 백신 예약을 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은 어려움이 있으시겠지만…"
접종하라는 말 한마디보다 고위험군의 접종을 도울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한편,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2,084명으로, 7일 연속 전주 대비 증가 추세를 나타냈습니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하루 새 10명 늘어난 136명이 됐고, 사망자는 13명으로 엿새 만에 다시 두 자릿수로 올랐습니다.
연합뉴스TV 차승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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