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건희 여사의 인연으로 최근 더 주목받고 있는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개인전을 열었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둥근 천장으로 들어오는 푸른 빛이 부처의 후광처럼 보입니다.
오직 십자 모양에만 빛을 허용한 교회, 서울의 LG아트센터까지 물과 빛, 노출 콘크리트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안도 다다오의 건축물들입니다.
그의 국내 첫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장소는 역시 자신이 설계한 강원도 원주의 미술관입니다.
[현장음]
"앞으로 물이 있죠. 사람과 물 그리고 초록색의 자연. 이 세 개가 일체가 되는 걸 즐기실 수 있습니다."
본인이 설계한 곳에서 본인의 작품을 전시하는, 세계 최초 시도입니다.
프로복서 생활을 하다 독학으로 건축가가 된 그의 건축세계가 250개의 스케치, 모형 등에 담겨 있습니다.
프랑스의 전시장 '부르스 드 코메르스'는 돔의 유리를 통해 보이는 하늘과 빛의 움직임이 한 편의 작품이란 평을 받았습니다.
예술의 섬으로 재탄생한 일본의 나오시마 섬과 뉴욕 911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 기념조형물까지 전시회의 주제는 푸른 사과가 상징하는 '청춘'입니다.
20~30대뿐 아니라 살아있는 동안 모두가 청춘이란 겁니다.
안도 다다오는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 평소 친분 있던 김건희 여사를 만나 화제를 모았습니다.
[안도 다다오 / 건축가]
"저는 한·일은 굉장히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건축을 통해 양국이 좀 더 밀접한 관계를 맺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찬우
영상편집 구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