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강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 불참
’김연아 키즈’의 성장…2026 올림픽 ’메달 희망’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에서 나란히 은메달을 따낸 차준환과 이해인 선수가 큰 환영을 받으며 귀국했습니다.
첫 동반 준우승이라는 경사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남자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차준환.
완벽한 클린 연기를 펼치며 자신의 최고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차준환 / 피겨 세계선수권 은메달 : 4회전 점프를 많이 연습했고 더 높은 퀄리티로 발전시키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했는데 그만큼 좋은 점수로 잘 보답받은 것 같아서 기쁩니다.]
지난 대회에서 부츠가 망가져 기권해야 했던 아쉬움도 씻어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놓치는 아픔을 겪었던 여고생 이해인도 은메달을 따냈습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세계선수권 시상대에 오른 건 김연아 이후 10년 만으로, 사상 처음으로 남녀 동반 메달이라는 기쁨을 누리게 됐습니다.
'피겨 강국' 러시아 선수들은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습니다.
[이해인 / 피겨 세계선수권 은메달 : 저에 대해 약간 의심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이번 대회들을 통해서 저도 더욱더 잘할 수 있다는 걸 알았고 끝까지 시즌 초반에 잘 안됐다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달려온 게 보람 있는 것 같습니다.]
'김연아 키즈'들의 눈부신 성장이 3년 뒤 밀라노 올림픽을 향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해인 / 피겨 세계선수권 은메달 : 다음 시즌을 목표로 삼고 있고 다음 시즌이 아니더라도 중요한 대회가 많기 때문에 올림픽이 아닌 대회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차준환 / 피겨 세계선수권 은메달 : 밀라노 올림픽의 첫 사이클이기도 하고 또 첫 시즌을 만족스럽게 잘 마무리한 것 같아요. 당장 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하기보다는 앞으로 남은 기간 스스로 연습하고 발전시키면서 꿈에 더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YTN 이지은입니다.
YTN 이지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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