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철도노조 사상 첫 동반 총파업 / YTN (Yes! Top News)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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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화물연대가 오늘부터 정부가 추진하는 소형화물차의 규제 완화에 반발해 총파업에 나섰습니다.

육상 물류 수송을 책임지는 화물연대와 철도노조가 함께 총파업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장기화할 경우 물류대란이 우려됩니다.

보도에 이승윤 기자입니다.

[기자]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의 철도 수송을 담당하는 오봉역.

평소 같으면 바쁘게 도로 위를 누비고 있을 화물차들이 운행을 중단하고 멈춰 섰습니다.

화물연대가 정부의 규제 완화에 반대하며 총파업에 돌입한 겁니다.

화물연대는 세계 5위의 무역항인 부산항과 의왕 컨테이너기지에서 각각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이들이 총파업에 나선 이유는 정부가 화물운송시장 발전방안에서 화물차 수급제를 폐지한 데 반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허가제였던 소형화물차를 등록제로 전환해 내년 상반기엔 택배와 같은 소규모 화물 사업을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광재 / 화물연대 수석부본부장 : 물량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수급 조절을 푼다면 화물 노동자들은 물량은 없는데 차만 계속 늘어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공급 과잉으로 운임 하락을 불러오는) 수급 조절을 반대하고 있는 입장입니다.]

정부는 대형화물차 위주로 구성된 화물연대가 직접적 이해관계가 적은 사안에 대해 집단행동에 나선 건 명분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강호인 / 국토교통부 장관 : 소형화물차의 수급조절 완화는 택배차량 부족으로 인한 국민불편 해소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직영을 조건으로 양도를 금지하는 등 충분한 제도적 보완장치를 갖추어 마련한 대책입니다.]

코레일이 화물열차 운행 횟수를 평상시 수준으로 올리고, 국토부가 군 위탁 컨테이너 차량 등을 긴급 투입해 아직 물류 수송에 차질은 빚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육상 물류 수송의 양대 축인 철도노조와 화물연대가 사상 처음으로 동반 파업에 돌입했기 때문에 장기화할 경우 자칫 물류대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윤[[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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