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에 난 불이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막바지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과 소방 등이 합동 감식도 벌였지만, 건물 붕괴로 화재 현장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본격적인 조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양동훈 기자!
[기자]
네, 대전입니다.
오늘 합동 감식이 있었다는데 어떻게 진행됐나요?
[기자]
네, 오늘(14일) 현장에서는 경찰,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관련 기관들이 합동 감식을 벌였습니다.
다만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가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전망입니다.
불은 2공장 가운데에 있는, 고무에 열을 가해 완제품을 만드는 '가류 공정' 내 타이어 성형 압출 기계 옆 컨베이어벨트 아래쪽에서 시작된 거로 전해졌습니다.
큰불로 건물이 무너져내린 탓에 지금은 공장 건물 안에 진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감식반은 대신 발화 지점과 같은 구조인 1공장 가류 공정을 방문해 화재가 발생할 만한 요인이 있는지 살폈습니다.
소방 당국에서는 최초 발화점으로 추정되는 곳에 대한 현장 보존을 마친 상태입니다.
경찰은 현장 확인을 위한 철거 작업이 먼저 이뤄져야 본격적인 원인 조사가 가능할 거라고 밝혔는데요.
내부 CCTV를 확보하는 한편, 소방 설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막바지 잔불 정리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은 지난 2014년에도 큰불이 나 66억 원어치 재산 피해가 나기도 했는데요.
대형 화재를 겪은 이후 방재 대책을 제대로 세운 것인지 등에 대한 조사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무섭게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가 주변 아파트를 덮치면서 일부 시민들은 구청에서 마련한 대피소로 이동했다가 지금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한국타이어에서는 주민들이 입은 피해를 접수해 조사한 뒤 보상에 나설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양동훈입니다.
YTN 양동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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