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늘 전당대회서 새 지도부 선출…결선투표 갈까
[앵커]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드디어 오늘(8일) 열립니다.
투표 결과는 오늘 오후 발표되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임혜준 기자.
[기자]
네, 집권여당 국민의힘이 8개월 만에 정식 지도부를 갖춥니다.
당의 얼굴인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뽑는 전당대회는 오후 3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데요.
처음으로 국민 여론조사 없이 당원투표 100%로 치러진 이번 전당대회 최종 누적 투표율은 55.1%로 집계됐습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선출됐던 2021년 전당대회 투표율을 10%p 가까이 웃도는 수치로, 여당 전대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지난해 7월 이준석 전 대표 징계 이후 직무대행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는데요.
후보자들이 내건 이번 지도부의 가장 큰 역할은, 역시 내년 총선 승리입니다.
정부가 추진하는 연금, 노동, 교육 등 3대 개혁을 완수하기 위해 여소야대 국면을 뒤집겠다는 것인데요.
윤석열 대통령도 이 같은 중요성을 고려해 오늘 전당대회에 참석해 격려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선에 뛰어든 당권주자 4명은 마지막까지 뜨거운 구애를 펼쳤는데요.
김기현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호흡을, 안철수 후보는 수도권 총선 전략을 특히 강조했고요.
천하람 후보는 계파정치 척결, 황교안 후보는 정통 보수정당 재건을 각각 기치로 내걸었습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오후 5시 전 윤곽이 드러날 전망입니다.
[앵커]
임기자, 투표 결과에 따라 오늘 당 대표가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당 대표의 경우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 2위 후보가 다시 결선 투표를 진행하게 됩니다.
1차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모바일 투표, ARS 투표 절차를 거쳐 12일 투표 결과를 발표하게 되는 겁니다.
투표 절차 전에는 1, 2위 후보 간 양자 토론회도 예정돼 있는데요.
그 어느 때보다 거센 설전이 예상됩니다.
일단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려온 김기현 후보는 과반 득표로 끝낼 것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반대로 다른 세 후보는 결선 투표에서의 승부를 기대하면서 김 후보의 부동산 의혹과 막판 불거진 대통령실 선거개입 의혹 등에 대해 집중 공세를 펴왔습니다.
결선 투표로 가게 되면 진출하지 못한 두 후보의 지지층이 어디로 향할지도 승부를 가를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