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번지] 국민의힘 '격랑 속으로'…민주당 새 지도부 선출
법원 결정으로 다시금 리더십 공백 위기를 맞은 국민의힘이 수습책 마련을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당내에선 반발 목소리가 분출되며 혼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민주당에서는 향후 2년을 책임질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됩니다. 정치권 소식 두 분과 짚어봅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 김관옥 정치연구소 민의 소장 어서 오세요.
5시간의 격론 끝에 국민의힘이 새로운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지만, 당내에서는 공개적인 반대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사태 수습 뒤에 다시 논의하기로 한 게 잘못이라며 당장 사퇴해야 한다는 건데요. 어제 의총의 의사결정 과정에 문제가 있었던 겁니까?
권 원내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지만 사태 수습이 먼저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중진 의원들 10여 명이 자신의 사퇴를 촉구하며 공개 의견을 표명한 만큼, 사태 수습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겠냐는 의문도 제기돼요?
어제 의총 결론을 보면, 대외적으로는 법원 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을 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즉시 항고하겠다, 또 내부적으로는 당헌과 당규를 정비한 뒤 새 비대위를 구성함과 동시에 이준석 전 대표의 추가 징계도 요구하기로 했어요. 공개 반발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 의원들 생각도 제각각이라 이른 시일 안에 절충점을 찾을지 불투명해 보입니다?
이준석 전 대표가 이러한 당의 결정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중대 변수로 꼽히는데요. 어제 대구 지역 축제에서 포착된 이 전 대표의 모습은 매우 밝아 보였습니다. 당내 추가 징계 가능성도 있지만 법원에 추가 가처분 신청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까요?
일련의 정치적 혼란에 대해 대통령실도 오전에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를 통해 사과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추석 전 인사 개입 등의 논란이 있었던 시민사회수석실과 정무수석실 참모진에 대한 중폭 교체로 검토 중인데요. 이를 통해 추석 밥상머리 민심을 되찾을 수 있을까요?
앞으로 2년 동안 민주당을 이끌 새 대표가 오늘 저녁 선출됩니다. 전국 모두에서 압도적 표 차로 독주를 이어간 이재명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는데요. 이제 관심은 이 후보의 득표율인데요. 친문 성향이 강한 대의원 투표에서도 압승을 거둘 수 있을지, 역대급 투표율을 기록할지 주목돼요?
'이재명의 민주당' 앞에 놓친 첫 과제는 당내 통합으로 보입니다. 이재명 후보는 취임 첫날 행보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있는 평산 마을을 예방할 것이라 전해졌는데요. 그간 당내 주류였던 친문과 새로운 주류로 부상한 친명 간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있었는데 통합의 첫 단추가 될 수 있을지요?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연패 이후 당 혼란 수습을 위해 시작된 비대위 체제가 80일 만에 막을 내립니다. 169석의 거대 야당을 이끌면서 윤석열 정부와의 관계 설정을 어떻게 구상해 나갈 것인지도 관심인데요?
당장 9월 정기국회 개의가 나흘 뒤입니다. 물가 문제 등 산적한 현안을 풀기도 바쁜데, 집권 여당은 리더십 공백 위기에 놓였고, 야당에서도 새 지도부 출범으로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일하는 국회가 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데요. 정치적 공방도 계속되고 있죠?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