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제외된 제 3자 변제 안에 대한 강제동원 피해자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생존 피해자인 양금덕, 김성주 할머니는 굶어 죽어도 우리나라 돈은 받지 않고 오직 일본 배상만 받겠다며 소송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국가인권위원장도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의 사죄가 먼저라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박정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제 강제동원 생존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김성주 할머니가 국회를 찾았습니다.
95살의 고령에도 정부의 제3자 변제안을 규탄하는 의견을 직접 표명하기 위해서입니다.
국회 앞 시국선언에 나선 할머니들은 정부 안에 따른 돈은 한 푼도 받지 않겠다면서 이번 결정을 내린 윤석열 대통령을 다시 한번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양금덕 / 강제동원 피해자 : 윤석열은 한국 사람인가 조선 사람인가 어느 나라에서 온 사람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돈 굶어 죽어도 안 받아요. 내가 왜 그런 돈을 받아요.]
일본에 끌려가 평생 골병이 들 만큼 고초를 겪었는데 일본 정부의 사죄조차 받을 수 없는 현실에 울분을 토하기도 했습니다.
[김성주 / 강제동원 피해자 : 지금이라도 우리에게 잘못했다고, 미안합니다, 소리 한마디만 하면 우리도 끝내는데. 그런 말 한마디 없고 우리를 이렇게 골병이 들게 만들어 놓고.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눈물이 나고.]
할머니들을 비롯해 피해자 대부분은 정부 안과 상관없이 법적 소송을 통해 일본 측 배상을 끝까지 받아내겠다는 뜻을 확고히 했습니다.
관련 단체들 역시 국민에게 씻을 수 없는 굴욕감을 안겨줬다면서 정부 안 즉각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국가 기관인 국가인권위원회도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습니다.
송두환 위원장 명의의 성명을 냈습니다.
강제동원 피해 배상 문제는 단순한 채권·채무 문제가 아닌 만큼 인권 침해 사실에 대한 가해자의 인정과 사죄가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는 겁니다.
피해자 측과 관계단체는 정부 안 철회를 촉구하는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이번 주부터 주말마다 규탄 집회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YTN 박정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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