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동원 해법에 대한 한일 정부 발표를 놓고 미국은 이례적인 찬사를 내놨습니다.
중국을 견제하는 3국 협력이 보다 효율적으로 이뤄지리라는 기대감 때문인데요.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 정부가 강제동원 피해자에 대해 재단을 통해 대신 배상한다고 발표한 뒤,
일본 정부는 식민지배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담은 과거 정부의 역사 인식을 계승한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의 가장 가까운 동맹인 두 나라가 "협력과 파트너십의 획기적인 새 장을 장식할 것"이라며 환영했습니다.
또 이번 조치가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이란 비전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입장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찾아 3국 공조를 강조한 것과 맥이 닿아 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5월 21일) ; 한미일 3국이 경제뿐 아니라 군사적으로도 매우 긴밀한 관계에 있다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역사적 발표"라며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의 용기와 비전에 찬사를 보낸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이와 함께 세 나라가 정기적으로 만나 협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중국을 견제할 강력한 파트너인 두 나라가 오랜 갈등을 매듭짓기로 하면서 공조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김성한 / 국가안보실장 : 한일관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되면 한미일 안보 협력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것이고 보다 포괄적이고 풍부한 그런 관계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일본에 있는 미국 대사들도 이번 발표가 두 나라의 신뢰와 화해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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