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인천공항 갈때 영종대교나 인천대교 종종 이용하시죠?
두 다리의 통행료도 지금의 절반 넘게 내려갑니다.
영종대교는 오는 10월부터, 인천대교는 2025년부터 적용됩니다.
지역 주민들은 무료 통행이 가능해집니다.
조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국제공항이 자리잡은 영종도.
서울이나 인천에서 공항을 가려면 영종대교나 인천대교 중 하나를 거쳐야 합니다.
민자사업으로 지어지다 보니 다른 고속도로에 비해 2배 이상 비싼 통행료를 내야만 했습니다.
이 지역 주민들은 뭍으로 나올 때마다 비싼 요금을 내야 한다며 20년 동안 통행료 인하 운동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지난 2018년 인하 계획 발표 이후, 진전이 없던 통행료 조정이 마침내 이뤄집니다.
이 곳 영종대교 통행료는 전국 민간투자 고속도로 중 가장 비싼데요.
승용차 왕복 통행료가 1만3천200원입니다.
오는 10월부터는 6천4백원으로 내립니다.
인천대교 통행료 역시 편도 2천 원으로 내립니다.
다만 공공기관 재무 여건 등을 감안해 2025년 말을 목표로 추진됩니다.
영종ㆍ용유지역 주민들은 10월부터 영종대교 전 구간과 인천대교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인천시 추가 지원으로 가구당 차량 한 대, 하루 한 차례 왕복이 가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국가의 약속이므로 수도권 국민을 위한 접점을 조속히 강구하라"고 지시한 지 하루 만입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일반 국민들의 통행료 부담이 낮아지고 인천공항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데도 매우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주민들은 크게 환영하며 내일 예정했던 대통령실 차량시위를 취소했습니다.
[장세현 / 영종국제도시 무료통행시민추진단 공동대표]
"빨리 결과가 나오도록 해주셔서 너무 기쁘고요. 오래 걸릴 줄 알았어요."
경제적 부담이 주는 건 물론 관광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영향을 미칠 거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승헌
영상편집 : 방성재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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