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K 리그가 개막 첫날부터 구름 관중을 모았습니다.
카타르 월드컵 스타 조규성이 뛴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이른바 '현대가 더비'가 펼쳐지면서 코로나 이후 최다 관중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팬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경기장으로 입장하는 선수들.
경기장 밖은 계단 2층, 3층까지 이들을 기다려 온 축구팬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경기 직전 한눈에 내려봐도 가득 찬 관중석.
웅장한 함성소리 속에 관중석 1, 2층 모두 빈자리를 찾기 조차 힘듭니다.
'빛이난다 조규성'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로 다시 만난 '월드컵 스타' 조규성을 응원합니다.
월드컵의 열기가 고스란히 K리그로 넘어와 개막전부터 관중객 수가 기록적입니다.
2만 8천 명이 넘게 입장해 코로나19 이후 최다입니다.
지난 시즌 1, 2위를 나눠 갖은 '현대가 더비'는 개막 전부터 기세가 팽팽했습니다.
[정승현 / 울산 주장]
"전북을 반드시 이기고 싶습니다."
[홍정호 / 전북 주장]
"재밌네요. 울산에 3승을 거둔다면 너무나 좋을 것 같습니다."
전반 10분, 아마노의 패스를 받은 송민규가 터닝슛으로 골망을 흔들어 놓습니다.
올 시즌 K리그 첫 골입니다.
직후 조규성이 박스 안까지 매섭게 공을 몰고 가지만 역부족.
기세가 울산으로 넘어가며 전반 43분 동점골을 시작으로 결국 역전승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 시즌 우승컵을 내주며 칼을 갈아 온 전북, 17년 만의 우승을 맛본 뒤 2연패를 노리는 울산.
누가 왕좌를 차지할지 팽팽한 경쟁이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편집 : 천종석
조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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