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앞으로 다가온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바로 이 공인구가 사용되는데요.
러시아 대원들과 우주로 날아갔던 공인구가 지구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러시아 우주선 소유즈 호가 러시아 월드컵 공인구를 싣고 우주로 날아갑니다.
소유즈 호가 전해준 축구공 덕분에 우주 정거장도 월드컵의 홍보 무대가 됐습니다.
월드컵 기념 티셔츠를 입은 러시아 우주인이, 공중으로 떠올라 멋진 슈팅을 시도합니다.
오버헤드 킥까지 선보이고, 동료와 함께 무중력이 선물한 공놀이에 빠져듭니다.
1986년, 발사된 지 73초 만에 폭발한 챌린저호에도 한 대원이 가져온 축구공이 실려져 있었습니다.
불행한 사고 이후 대서양에서 잔해로 발견됐던 당시 축구공은 지난해 사고 31년 만에 다시 우주로 쏘아 올려졌습니다.
이번 월드컵 공인구는 무사히 두 달간의 우주여행을 마치고 대원들과 함께 지구로 귀환했습니다.
우주에 다녀온 공인구는 14일 벌어지는 월드컵 개막전,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전에 사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강 민